파주 도라전망대(제3땅굴) 자국민으로서 부끄럽기 짝이없는 아주 형편없는 국민성이 보여 아연실색하였읍니다.
첫째, 제3땅굴 매표소부터, 도보로 이용하기 위해 탑승하는 버스기사까지 그 누구도 영어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외국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도요. 그뿐만 아니라 신분증을 챙겨오지 않은 탑승객이 있어 버스가 유턴하여 대기중인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커녕 자국민에게까지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최소한의 안내멘트조차 없는 시장 아주머니처럼 인상을 가득쓰고 큰 목소리로 짜증을 내는 버스기사님께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읍니다.
둘째, 제3땅굴 도보관람로에 도착하였을때.
한국어로 설명을 시작합니다. 여기 60프로 이상이 외국인들인데도요.
그들은 꿈뻑꿈뻑거리며 그저 앉아서 뭐라는지도 모르는 설명을 기다렸다가 땅굴로 내려갑니다.
제가 안내하시는 분께 여쭤보았죠. 여기 외국인을 위한 설명은 없는거냐고. 역시 동네에서 흔히 볼수있는 슈퍼 주인같은 옷차림을 하신분께서 '여긴 그런거 없어요. 아무도 못해요.'라고 답변합니다.
아...그럼 이 곳은 자국민만을 위한 관광지인가요? 최소한의 영어조차 되지않는 분들만을 배치해두면, 비상 상황 발생시 언어소통이 안되어 무슨일이 벌어질까 두렵지 않으신가요?
셋째, 도보관람로 화장실입니다.
맹세컨대 남녀화장실 모든 칸에 단 한군데도 빠짐없이 대변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휴지 또한 제대로 구비된 곳이 없었으며, 심지어는 남자화장실에서 피가 잔뜩묻은 피범벅의 휴지가 쓰레기통 바깥에 뒹굴고 있었습니다. 대체 이곳은 누가 관리를 하는 겁니까?? 민자 사업소입니까?? 한국이라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가장 저명한 장소 중 하나인 이런 곳을, 관리를 전혀하지 않고 있으니 대체 외국인들이 한국에 갖게되는 이미지가 어떨것 같으신가요?
이 곳을 관리하는 국가기관이 어디인진 모르겠으나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십시오. 당신들의 업무태만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개판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거면 외국인 관광객 받지마십시오.
돈은 벌고싶고, 관리는 하기 싫습니까?
시정조치 후 답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DMZ평화관광에 불편함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 귀하의 의견은 제3땅굴 및 도라전망대 이용에 대한 불편으로 판단되며, 민원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 먼저, 버스 기사에 대한 불친절 사항은 운영 버스업체에 내용을 전달하였으며, 민원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과 버스기사들 대상으로 친절 응대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안 충분한 설명을 받을 수 있도록 도보관람로에 외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통역이 가능한 안내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화장실 관리가 미흡한점에 대하여는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에 담당 직원이 집중관리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 

    청결상태를 항시 유지하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다시 한번,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고객님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설물 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추후 시설 이용에 대한  문의사항 발생시 ☎ 031) 950-1974 로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